왜 CSS(Cascading Style Sheets)의 버전은 Level 3가 끝일까요? 인터넷 검색을 해도 책을 통해 공부를 하려 해도 CSS3라는 단어는 잘 보이는데 CSS4라는 단어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전에 간단하게 CSS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CSS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CSS4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CSS3도 엄밀히 따지면 CSS 2.1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CSS 2.1 이후에 공개(published) 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정확히는 표준 사양을 정의하는 집단(CSSWG)에서 CSS 2.1을 수립하는 과정 중 단일로 정의하는 버전 체계는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CSS 2.1에 버전 3에 해당하는 모듈들을 일부 포함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버전을 갱신하지 않아도 충분한 모듈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즉 획일적인 버전 아래에서는 유지보수와 발전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CSS 2.1 이후로 CSS는 개별적으로 모듈들 관리하는 시스템 체계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즉 지금의 CSS의 모듈(Module)은 독립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으며, 독자적으로 갱신(Level up)이 가능합니다. 조금 다르게 해석해본다면 CSS의 사양은 현재(Level 2.1)에 고정되며, 각 각의 모듈들은 언제든 추가되거나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 알아두면 재미있는 이야기
웹 표준 사양을 정의하는데 이전과 달리 MS의 영향력은 줄어들었고 애플, 파이어폭스 같은 신흥 세력이 등장해 새로운 커뮤니티 WHATWG를 이끌며 웹 표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HTML5 기준으로 W3C의 권고안은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W3C 권고안은 구현이 되지 않은 채 쌓여가고 있습니다.
CSS 버전별 특징을 알아보자
CSS Level 1
CSS1은 CSS의 바탕이 되는 사양으로 1996년에 그래픽 시스템을 차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Cascading Style Sheet 개념이 처음 도입된 사양으로 HTML 문서에 스타일을 첨부할 수 있는 간단한 스타일 시트 개념입니다. CSS1에서는 텍스트 서식, 폰트 설정, 마진 설정 같은 CSS가 가진 핵심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CSS Level 2
CSS2는 1998년에 정의된 권고안으로 요소의 위치(Position)를 공식으로 포함합니다. 또한 화면의 레이아웃을 조정할 수 있도록 미디어별 스타일 시트와 국제적인 접근성을 지원합니다. MS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해 IE6 stricts 모드를 대부분 호환하게 정의되어 있기도 합니다.
CSS2에는 몇 가지 문제와 이슈가 있어 2006년에 CSS2.1이라는 수정된 버전을 발표했으며 기존의 CSS2를 대체했습니다.
CSS Level 3
CSS1, CSS2와 달리 모든 사양을 포함한 단일 형태의 CSS3는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CSS 2.1 이후로 각 각의 모듈로 명세가 정의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W3C에서는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으며, CSS 각 모듈의 명세 정의 및 관련 사항은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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