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코드 블럭 오류 - 블로그를 옮겨야 할까?

갑자기 이상하게 보이는 티스토리 블로그 화면

이틀 전인 5월 26일(수) 오후 제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상한 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변경하지 않았던 블로그의 배경색이 적용되어 있고, 화면에 보여야 할 예제 코드 내용이 보이지 않는 글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뭐지?라는 생각도 잠시 불안한 예감이 들어 급히 다른 글들도 확인해보았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티스토리 코드 블럭 기능을 통해 코드를 삽입한 글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난감했습니다. 여태까지 이런 문제도 모르고 글을 썼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해결책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코드 블럭 기능 오류

 블로그의 글들을 전체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처음에 내렸던 판단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드 블럭 기능을 통해 삽입한 코드들이 실제 글이 보이는 화면에서 동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캡처해놓은 오류 화면도 예제 코드에서 사용한 코드가 화면에 적용되어 배경을 바꿔버린 상황입니다.

 

 글을 쓰는 화면에서는 <pre><code> 코드가 문제없이 동작하는데 미리보기나 등록하고 보는 상세화면에서 예시로 보여야 할 코드들이 동작을 하는 모습을 보니, 웃기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하니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최우선적으로는 정말 예제 코드 문제인지 확인을 위해 예제 코드를 삭제하고 글을 저장해보니,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다시 코드를 넣으니 또 코드가 적용됩니다.

 

 자 이제 해결책은 티스토리 블로그의 코드 블럭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코드 삽입 기술을 찾아서 예제 코드가 있는 글들을 수정하는 것 밖에 안보입니다.

 

 

해결법을 찾지 못함

 퇴근 후 왜 여태까지 인지를 못했을까 생각하며, 코드 블럭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보았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코드 블럭 기능을 대체할 수 있어 보이는 건 Github의 gist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Github의 gist를 적용한 화면

 적용하기가 쉽기도 하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적용해볼까 생각했지만.. 2가지가 걸립니다. 첫 번째 테마를 적용하니 디자인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두 번째 티스토리의 코드 블럭 기능은 예제 코드가 글에 포함되지만 Github의 gist는 예제 코드를 Github에서 관리해야 하니 관리 포인트가 2개가 되어 번거로워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왜 관리 화면에서는 문제가 없고 실제 화면에서만 문제가 있는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보며, 검색과 글 수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러기를 새벽 3시.. 포기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해보기로 결정합니다.

고객 센터 문의와 미온적인 대응

문제 내용 캡쳐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 티스토리 고객 센터에 문의하기로 결정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캡처해서 고객 센터에 전달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고객 센터에 접수하니 바로 접수가 완료되었다는 메일이 옵니다. 이런 부분은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좋네요. 잘 해결되길 바라며 잠을 자러 갑니다.

카카오 고객센터에서 온 답장 메일

 잘은 모르겠지만 블로그를 관리하는 사용자의 실수가 아니라 티스토리 블로그를 관리하는 운영에 문제가 있었는지, 해결했다는 답변 메일이 왔습니다. 블로그를 확인해보니 밤새 지지고 볶던 글이 문제없이 잘 보입니다.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들지만, 뭔가 모를 찝찝함이 남습니다.

블로그를 네이버 블로그나 워드프레스로 옮겨야 하는 걸까?

 처음에는 제가 관리를 잘못했나 싶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수정을 시도해보다가 결국 안돼서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나쁘지 않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매우 찝찝합니다.

 

 찝찝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만약 문제점을 확인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 어떻게든 해결이야 되었지만 이 문제를 못 봤다면, 고객센터에 알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쪽에서 먼저 이런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했다는 연락을 주면 좋겠지만, 왠지 느낌은 아니라는 판단이 드네요. 혹시 몰라 티스토리 블로그 공지를 확인했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제가 겪은 문제와 관련된 글은 없습니다. 최소한 이런 문제가 있어서 해결했다 정도는 알려줘도 좋을 텐데 말이죠.

 

 2. 자유가 많이 제약된 블로그 환경

 

: 뭐 이번이 처음 겪는 상황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맞지만, 코드 블럭 기능 문제로 블로그 기능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면서 구글 애드센스 넣는 것 말고는 큰 자유도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보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자유도가 높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의 개입 없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높은 "자유도"는 크게 의미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사소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면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관리에 불신이 생기고, 결국은 개인적으로 서버를 구축하거나 워드프레스와 같이 서버 운용을 통해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는 곳으로 블로그를 옮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